파리스의 황금사과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답게 여러 판본이 있는데
이 중에서는 아주 현명하게
'제가 황금사과를 여신님한테 드리긴할건데 이 일로 저한테 절대 보복안한다고 스틱스강에 맹세한 여신님들 중에서만 드립니다.'
라고 한 버전이 있다.
스틱스강에 한 맹세는 설사 최고주신인 제우스라고 해도 절대 깰 수 없는 맹세기 때문에 파리스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나름 현명하게 대처한 것이다.
세 여신은 울며겨자먹기로 어쩔 수 없이 스틱스강에 '절대 파리스에게 보복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했고 이야기는 원전대로 진행된다.
그러면 '엥? 보복 안한다고 해놓고 왜 헤라랑 아테나는 전쟁에서 그리스군 편들음?' 할 수 있는데
헤라랑 아테나는 '파리스 개인에게 보복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지 트로이군을 조지지 않겠다고 맹세한 적이 없다.'
게다가 트로이 멸망은 신들조차 거스를 수 없는 운명으로 정해진 미래였기 때문에 설사 진짜 헤라랑 아테나가 그리스군 편을 안들었다고 해도
아니 애초에 파리스에게 가장 아름다운 여신을 선택할 권리에 주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댓글(5)
ㅉㅉ 게이인척하고 제우스 줬으면 됐는데
신들에게 엮인순간부터 파리스의 인생은 망했다고 봐야했다
다른 여신에게 줘도 둘이 똑같이 한다는거...
그리스 신과 관련되면 대부분 ㅈ됨
즉 맹세따위 해석하기 나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