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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마에서 볼 수없던 주인공들 때문이었다.
의학들마는 병원에서 의사들이 연애 하는 얘기고 법정들마는 법원에서 검사 변호사 판사들이 연애 하는 얘기고 아니면 재벌2세가 뜬금없이 사랑에 빠져서 여주위해 모든 걸 버린다고 하질 않나 남녀 주인공들이 사랑만 할라치면 주변에서 온갖 훼방을 놓거나 그 사이에서 어줍잖은 오해로 헤어지기나 하고 여주는 근자감으로 똘똘 뭉쳐서 온갖거 참견하다가 결국 민폐 캐릭이나 되고 그럼 어디선가 남주가 나타나 다 해결해주는 그런 들마가 판을 치는데
태후는 눈 씻고 찾아도 이런 캐릭이 아니었다.
유시진 대위 머리 좋고 운동신경 좋아서 육사에 입학해서는 특전사 알파팀 팀장으로 미인과 노인, 아이는 보호해야한다는 신념으로 조국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책임감 강한 건강한 30대 남자
강모연 선생 국영수 중에서도 수학을 특히나 잘해 의대에 입학했고, 실력이 답이다라는 믿음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수술실에 살면서 이 자리까지 온 신념 강하고 당찬 신녀성
이 둘이 우연에 의해 만나 서로에게 끌리고, 하지만 신념의 차이로 헤어졌다. 나샛은 이부분에서 일단 덕통 당했다. 신념의 차이로 헤어지다니.... 그런 들마가 있었나? 근대 또 조낸 쿨하게 서로를 인정하고 보내줘. 헉??? 얘네 모냐??? 이게 솔직한 심장 이었음.
하지만 운명처럼 8개월 후에 우르크라는 낯선 땅에서 재회를 하고 결국 서로에게 끌림을 부정하지 않아. 남자는 끊임없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여자에게 나를 믿고 따라와 줄 수 없냐고 하지만 강요하지 못해. 왜냐하면 자신이 하는 일이 보통의 여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 자신조차 수의를 입고 산다고 생각하며 매 작전을 수행하는 사람인데 어떻게 여자한테 감당하라고 말 할 수 있겠어. 그래서 여자가 밀어내면 그대로 밀려가버리는 유대위가 안타까웠다. 잡고 나를 믿고 오면 안되냐고 말할 수 없는 그 심정은 오죽했을까 ㅠㅠ
여자는 매력적인 이 남자가 너무 좋은데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미친짓이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도 모를 남자를 사랑한다니.... 그 불안한 마음에 그 남자의 고백도 모른척하고 내 마음도 할 수 있는한 최대한 모른척 하고 싶었을꺼야. 그런데 사람 마음이 뜻한대로 되나. 그 남자에게 향하는 마음을 결국 인정하고 감내해 보겠다고 결심했지만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온전히 인정하고 마주서서 바라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련과 고통이 있었냐. 그렇게 만난 사람이라서 그렇게 시작한 사랑이라서 이 두 사람의 사랑이 눈물겹다.
그래서 나샛은 이 둘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아니 행복해져야한다. 언제 사라질지 모를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목숨보다 사랑하는 이 여자를 혼자 두게 될지도 모를 남자
이 둘에겐 서로 마주보는 매 순간들이 마지막일지도 모르기때문에 일초도 아까운 시간이거든. 그래서 맘껏 사랑하고 행복하길 바라게 된다.
내일 이면 다시 볼 수 없는 이 남자와 이 여자에게 시련보다는 행복을 기대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서로 내색은 못하지만 매 순간 불안했을 이 두 사람이 온전히 행복한 모습을 보고싶다는게 어려운 일인가.
케이블에서 1회부터 다시보기 시작하니 둘의 사랑이 너무 안타까워서 끄적여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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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0)
울고 불고 매달리는 집착이 아닌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하는것 그러면서 쿨하게 이별하는것 이것이 바로 사랑 아닐까 멋진 수준의 격있는 사람들 만이 할수있는 귀한사랑
멋진 남녀만이아니어서 성숙하고 책임감 강한 두사람이었기에 더 몰입하고 공감하고 감탄했음 내인생커플캐릭임
짤봐라ㅠㅠㅠㅠㅠㅠ 글읽으니 왜케 술퍼지지
이 글 다 받는다 나랑 느낀게 존똑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ㅈㄴ역대급들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 타령 지나치게 하지 않아 좋아.
그리고 사랑타령을 더더더 원하는 사람들 보며
한드가 왜 이지경인지 알게 된 계기이기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