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유비가 익주 접수할 때 방통을 책사로 데려왔는데
익주를 접수하는데 유비가 승기를 보이지만 계속 머뭇머뭇 거리면서
눈치랑 체면을 차려서 방통이 유비에게 크게 쓴 소리를 뱉었고
유비는 그제야 체면을 버리고 과감하게 익주를 접수했고
그렇게 승리한 것이 너무 기뻐서 연회를 열었는데...
거기서 유비가 술과 음악에 취해서 너무 흥겨워 하면서
좋아하는 것을 보고서 또 방통이 유비에게 남의 나라를 점령하고는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은 없어 보이니 자제해라
이렇게 쏘아 붙이니까 유비는 순간 빡쳐서 방통보고 꺼지라고 했다고...
그리고 잠시 후 기분이 풀린 유비는 방통을 다시 불렀지만
방통은 자기가 했는 말에 조금의 후회도 없는 마이페이스였고
유비는 그런 방통을 보고서 방금 전 일은 군신간에 누가 더 잘못했다고 생각하냐?
그러자 방통이 둘 다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말하니 픽 웃고는 방통을 용서하고 같이 술을 마셨다는 썰...
이거 좀 멋있더라..
삼국지 다른 군주들은 방통이 저랬다면 용서했을까?
겉으로는 용서해도 계속 속으로 쌓아두지 않았을까?
댓글(22)
지도자로써의 자세를 말해주는 거 같네
우유부단함과 자중의 차이를 알고 과감함과 무모함을 알길 바란 뭐 그런 거 아니었을까
리더가 굳이 만능이거나 초인이지 않아도 자기보다 잘난 부하들의 충성심마저도
살만큼 인간적이면서 그들의 충고에 귀기울이면 잘 풀린다. 그게 좋은 리더란 이야기가 있긴 하지.
나만 잘났어 하는 부류는 오히려 자기가 진짜 잘난 게 아니라 편협할 뿐인 경우가 많고.
쬬였으면 속이빈 말을 보냈을까?
그래서 적로를…
유방의 후손다운..
그리고 적로를...
방통이 일부러 저런말을 꺼낸 이유는 유비가 너무 위선자처럼 보이니까 사람들 보는눈이 있으니까 처신 좀 신중히하라고 눈치준 건데 당시 유비가 술취해있어서 사리분별도 못하고 방통에게 화내며 내쫒은것임. 뒤늦게 급하게 방통을 불러서 연회를 즐겼는데 방통에게 방금 건은 누가 잘못한거냐고 질문했고 방통이 유비가 백성들에게 욕먹을것을 걱정해 군신이 모두 잘못하였다고 대답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