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 저거 보니깐 딱 폭망한 계란 자판기 썰이 생각난다 +28 [2]

사실여부가 애매하긴 하지만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계란 자판기 썰

짤은 경영학 수업이라지만 예전에는 공학자 관련수업에서도 항상 1빠따로 들려주던 이야기임 (요즘도 언급하는지는 모름)

니가 공돌이로써 얼마나 잘 났든 말든 상관없이 결국 니 상품을 잘 써먹어 줄 사람이 없으면 ㅈ되는거라고 니 주제를 알라를 알려주는 썰이였음.

경험이 적거나 별 생각을 안하고 산다는 전제하에, 자기가 상품을 만들었으면 자기가 다 한거같고 자기가 없으면 이 프로젝트가 전혀 안돌아가고 다른사람들은 버스탄거라는 착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함

근데 사실 제품 개발이라는건 사업에 있어서 그저 일부분에 지나지 않음

제품을 생산하기위한 원자재 구매, 완성품 판매를 담당해줄 영업도 없으면 안되고

니가 구상한 제품을 실질적으로 만들어줄 생산팀이 없으면 안되고

공장 내/외적으로 물건을 옮겨주는 물류팀도 없으면 안됨

세분화하면 끝이 없어서 지극히 일부만 나열했지만 누구하나도 없어선 안되는 인원임.

개발팀이 아니라고 절때 내가 벌돈을 훔쳐가는 루팡이 아님.

서론이 길었으니 KV로 돌아와서

근데 지금 KV를 보면 자기들이 만든 파란자판기가 돈을 쓸어담는데 본인들은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내가 직접하면 더 벌겠지??'생각으로

색만 빨갛게 바꿔서 자판기 껍대기만 목업으로 만들어놨어.

근데 자판기 내부는 텅 비었어. 내부를 만들어줄 사람은 커녕 제품으로 생산해줄 사람도 없어. 옮겨줄 사람도 없어. 

그냥 동전 구멍만 있는 텅빈 자판기 껍대기야.

이래도 파란자판기처럼 돈을 마구잡이로 넣어줄거고, 루팡들도 없으니 이익을 독점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음료도 나오지 않는 자판기껍대기에 돈을 넣어줄 만큼 사람들은 바보가 아님.

사업적인면에서 봐도 일단은 서브컬쳐보며 배운 성공공식을 따라 하는것 같지만

상황을 고려하지않고 공식에만 대입해서 만들면 나오는건 "잇츠' 모빈타임 game ver." 밖에 없을거임.

끝으로 나도 게이머로써 게임이 잘 나와서 이글이 나중에 이불킥 용도로 전락했으면 좋겠음.

처음에는 잡음이 좀 있든 없든 이직정도는 흔한 일이니 별거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마치 표절에 안걸리기위해 단어만 바꾼 (단어를 바꿨으니 안걸릴거라고 진심으로 생각한) 신입생들의 레포트를 본것같은 기분도 들고 갑자기 계란 자판기 썰이 생각나길래 아니 ㅆㅂ 아스나 우리 아스나 불쌍해서 어떻해 그따구로 나갈거면 일을 벌리질 말던가 아스나 아빠라는 인간이 씨1발 이러고 나중에 빨갱이 아스나 파쿠리 나오면 진짜 개빡친다 이대로 아스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해맑게 웃겠지 그래서 선생님은 더 슬퍼하고 주인님 왜 울어 무슨 일 있어? 하면서 순진하게 다가오는 아스나에게 아무말도 못하고 속앓이만 하겠지 나는 그냥 블아하면서 아스나를 계속 보고 싶었을 뿐인데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