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틱 유니버스 특유의 이어지는 스토리텔링
그 장점편
<캡틴 아메리카>의 엔딩 씬
으아아아 페기랑 데이트는 어쩌고 현대에 떨어졌어....
캡틴...현대에서도 잘 지내겠지? 페기랑 다시 만날 수는 있겠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엔딩 씬
타노스가....이겼어....전 세계가....반갈죽이 됐어....수습할 수는 있는거지...?
그리고 단점 편
스크럴들 데리고 가는데 왜 그리 오래 걸렸냐고? 후속작에서 설명할게~
캐롤 댄버스가 어떤 인간적인 고뇌를 가지고 있냐고? 후속작에서 설명할게~
그 결과 드라마 출신 애들 팀업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마블스는
짧은 러닝타임 내에 설정 와다다다에 감정적인 씬 이후 바로 봉합하는 급전개가 되버렸다
캉이 개쩌는 캐릭터지만 얼마나 강한지, 얼마나 쩌는지는 다음 작품에서 꺼내두려 아껴두기로 했어요 ㅎ
각본가가 실재로 한 말이다.
그리고 그 결과
이렇게 하나의 스토리를 빌드업하고 후속작에게 바통을 넘기는 경우가 있나 하면,
반대로 작품 안에서 기본적인 설정과 빌드업을 무시하고 후속작에 떠넘기는 경우가 있음
개인적으로는 이걸 후속작에 '기대감'을 주느냐 혹은 '숙제'를 주느냐로 구분하고 있다.
댓글(10)
토르 1, 2도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있어도 엔딩과 쿠키에서 그마나 차기작을 기대하게 만들었는데
닥스2나 앤트맨3나 더마블스는 "저렇게 해서 나중에 어쩔려고?" 라는 생각밖에 안듬
그래도 닥스 2는 거 뭐냐 뭔 여자 나와서 후속작 떡밥ㅂ 푼 거 아님?
나머지 둘은 내가 안봐서 뭐라 할 수가 없네
풀었덴다 남긴거
인피니티 사가가 좋았다
각본 검토도 수도 없이 할 텐데 관람객 반응을 미리 알 순 없는 걸까
자기과신에 빠져 있던가, 어차피 좀 조져도 나중에 수습 가능할거라 생각하고 막 지르는듯
각본 검토를 어떻게 얼마나하든 모르는게 시장이잖아
옛날엔 그런 예측을 잘 했음.
요즘엔 제작진들도 자기가 뭘 찍고 있는지 모른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제작 기간 중에 각본이건 방향성이건 계속 바뀌다보니 그게 잘 안 되는듯.
릴레이 소설의 단점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