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회장 겸 히어로라는 지구에서 가장 잘난 인간 중 하나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인류의 기준.
초인들의 대결에서 인간은 신을 찾으며 죽고
살아남은 자는 하늘에서 내려온 외계인을 노려보는 오프닝.
"지구의 인류는 항상 인간의 형상을 지닌 구원자를 기다려 왔어요."
"그런데 드디어 강림한 그에게 인간의 규칙을 얘기한다?"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개인이 도마에 오르는 건 당연한 겁니다."
"한 사람이 국가적 일에 개입하는 걸 방관할 순 없어요."
"그는 악마나 구원자가 아니라 그저 옳은 일을 하려는 걸지도 몰라요."
"그의 존재 자체가 인간의 순수성을 훼손해요."
"지동설로 인간은 우주의 중심이 아니게 되었고, 다윈은 인간을 동물로 끌어내렸죠."
"그런데 이젠 우주에 우리 말고 누군가가 있었네요."
"비통에 빠진 어머니에게, '슈퍼맨이 아이를 구할 수 있었지만 규정 위반이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금지하자는게 아니라 일방적 행동에 반대하는거죠."
"그렇다면 슈퍼맨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그는 실존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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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초인을 맞이한 인간의 시선'이라는 점에서는 좋아하는 씬.
외부의 초인을 맞이한 인간의 동경, 두려움, 경계, 경외를 훌륭한 미장센과 대사들로 다뤄낸 장면들이며,
아직도 '히어로를 대하는 일반인의 태도 묘사'에서 종종 회자되는 장면이다.
근데 저 좋은 요소들을 할머니의 오줌병으로 날려버렸음.
댓글(18)
사과형 브루스 웨인 존나 잘 어울리는데
https://youtu.be/3xL4G-IeuRU
나는 원더우먼 등장씬 음악
에전부터 느끼고 주장하는건데.
내가 봤을때 잭스나의 장점이자 단점이 영화 연출 스타일이 영화라기 보다
그래픽 노블에 가까움
그래서 단편단편 장면은 근사하고 보여주는게 많은데
이어서보면 난잡해짐
화면하나에 너무 많은 정보를 때려 넣고
ㄱ. 화면들이 연결성이 약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