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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keep.. | 24/07/05 18:25 | 추천 14 | 조회 40

장문)대놓고 착취하겠다 선언하는 구인공고문을 분석해봤다. +40 [6]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740316


img/24/07/05/19080abb71c5724c9.jpg


양심을 폐기물 처리할 때 내다버린 오야지(팀장), 혹은 인력소 사장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공고문이다


그럼 이 양반이 대체 얼마나 양심 뒤진 소리를 하는 것인지, 금액을 한번 산출해보겠다.



산출 근거가 될 단가는 국토교통부에서 고시한 2024년 상반기 표준일위대가와, 각종 구인사이트를 참조하였다.


조달청 및 각종 지자체에서도 사용하고, 민간에서도 이를 기반으로 하니 신뢰성은 충분하다


물론 현장 여건, 입지에 따른 수요-공급차, 노사 협의 등 단가 형성 요소가 많으니 절대적인 값은 아니다.


또한, 계산을 할 때에, 표준일위대가표 상의 금액에서 조금 조정을 한 다음 계산을 할 것이니 절대적인 금액은 아님을 밝힌다.



작업내용으로 보아 통신내선공인 듯 하며, 2024년 상반기 표준일위대가표 상의 단가는 267,277원이다.


만 단위 미만 절사, 단가 조정으로 -1만원, 월 25공수로 가정하고 세전 임금을 계산하면 25*250,000= 6,250,000원


여기서 소득세 67,500원, 지방세 6,750원, 건강보험 221,560원, 장기요양 28,690원, 국민연금 265,500원, 고용보험 56,250원 차감


세후 소득은 5,603,750원으로 산출된다.



그래도 진짜로 무임금으로 부려먹지는 않을 것이다. 담배값이나 용돈을 하라며 돈을 조금 주긴 할 것이다.


옛날에 장비기사들한테 데모도로 가서 무임금으로 일 배우던 사람들도 용돈 정도는 받았으니 말이다. (물론 최저임금 미달이었다)


물론 용돈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 할 것이 뻔하고, 설령 최저임금을 챙겨줘도 300만원 가량의 돈을 지가 낼름 쳐먹는다.



건설업 종사자라면 '엥, 일위대가표가 유용하긴 해도 거기에 나오는 단가대로 주지는 않는데?' 할 수도 있다. 맞다.


일위대가표의 단가와 실제 시장단가와는 괴리가 있다. 보통 조공은 기능공의 70~80%정도의 금액만 받는 편이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수요-공급이나 현장여건 등으로 실제로 시장에 형성된 가격과 괴리가 있다.


재하도(대부분 불법이다)나 단가 후려치기(하도급율 미만으로 수주, 이것도 불법)도 여러 원인 중 하나다.


예시를 들어보겠다. 표준일위대가 상에 토목분야를 보면, 포장공은 258,360원, 형틀목공은 274,978원이다.


그러나 한달 전에 당사에서 집행한 금액은 포장공이 25만원/20만원, 형틀목공은 30만원/24만원을 지급했다.


그렇다면 핵심인 통신내선공은 실제 시장단가가 얼마일까? 검색해본 결과, 노조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가장 많이 검색되었던 단가인 '기능공 21만원, 조공 17만원, 숙식제공'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을 하지 않았다.

이 가격보다 밑으로 제시한 구인글에는 바로 '저가수주해서 근로자 쥐어짜는 악질'이라는 평가가 달렸다.

그렇다면 실제로 사진 속 공고문이 제시했어야 할 적정 단가는 21만원/17만원이 유력하며 적절할 것이다.



이를 적용하여, 배우는 입장이니 조공 단가로 상정하면170,000*25=4,250,000원의 세전 급여가 나온다.

소득세 13,500원, 지방세 1,350원, 건강보험 150,660원, 장기요양 19,510원, 국민연금 191,250원, 고용보험 38,250원

차감 후 실 수령 금액은 3,835,480원이 되어야 한다.

실제 임금으로는 최저임금 만큼만 지급한다 치더라도, 150만원은 떼먹는다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결론은 진짜 양심 어매 터진 구인글이며, 순진하거나 어리숙한 사람을 등쳐먹는 악질 행위라는 것이다


그리고 주변의 경험을 봐도 저건 너무 역대급 인성이다. 7~8년 전에 친구가 건설, 그 중에서도 통신 쪽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때 건설 일이 완전 처음이라 백지상태로 일을 시작했음에도 일당 16만원씩 꼬박꼬박 계산해서 안 밀리고 줬다.


결론은 저 구인글을 올린 사람은 정말 흔치 않은 인성과 욕심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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