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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버.. | 24/05/10 13:37 | 추천 66 | 조회 80

울 아부지 암 치료 했던 썰 +80 [21]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0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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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부지가 대충 10년전쯤에


평소에 장이 좀 안좋아서 건강검진 하러갔다가 대장암 3기말(4기 직전) 판정 받고


당시 의사가 이건 무조건 당장 입원하셔라. 하고 거의 반강제로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에 입원하심


엄마랑 누나들 멘탈 다 터져가지고 울고불고 난리나는 와중에


아부지가 예전에 사고친거 많아서 그거 해결하기전까지 못죽는다고 생각하신건지 뭔진 몰라도


살 새카맣게 타들어가는(탄걸 직접본건 아님 어머니 말 들은거) 항암치료 버티고


항암 받으면 밥도 못먹는다는데 토하면서 억지로 꾸역꾸역 식사 다 하시면서 버티긴 했는데


당시에 의사가 장담 못한다고 할정도로 상황은 안좋았었거든


바로 수술 들어가야 되는데 백혈구 수치였나 그것도 제대로 안나와서 난감한 상황이었고


근데 그때가 대충 2010년도쯤이었는데


그때 경황이 없어서 정확하겐 기억안난다만 뭐 암 치료법중에 들여온지 얼마 안된 수술법? 항암? 뭐 그런게 있어서


의사가 그 방법 해보겠다고하고 (상태가 좀 안좋아서 장담은 못한다고 하긴함)


수술 들어갔는데 천만다행히 수술 성공하시고 항암+후속관리 해서 5년 뒤에 완치판정 받으심


그 담당 의사선생님은 아직도 존나 감사함..



img/24/05/10/18f60c7e257535fba.jpg

근데


당시에 아버지 암 보험이 없어서... 수술비랑 병원비로만 몇천만원 나옴...


안그래도 당시에 사채 빚 갚느라 ㅈ빠지는중이었는데 이거까지 연타로 터져서 집안 폭삭 무너질뻔함


뭐 산게 어디냐 하고 나 쓰리잡 뛰고 누나들도 ㅈ빠지게 일하고 어찌저찌해서


지금은 다 갚았지만


가끔 아부지랑 맥주 마시면서 저때 일하느라 나도 암걸리는줄 알았다고 농담 주고받긴함



1줄 요약


건강검진은 최소 2~3년에 한번씩은 하고 종합 암 보험은 꼭 들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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