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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4.. | 14:20 | 추천 7 | 조회 83

봉사활동 용병뛰러갔다가 수명 1년은 깎인듯함 +83 [8]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8132331

본인 봉사활동 단체에서 가끔 용병뜀.

단체에 노인분들 모시고 안마해드리는 봉사활동 있음.


대부분 대외활동하는 대학생들이 봉사자로 자원해서 안마하고

난 단체 비품관리, 출석체크, 봉사자들 활동증명서 안나왔으면 단체장이랑 짱뜨기, 사회자 부재시 벤치클리어링, 추노등을 담당함


평소엔 잘굴러가는 활동인데 한번 개좇된적이 있음

노인분들이 양로원 네트워크를 통해 원래 오셨어야 할 인원의 두배정도 오심


단체쪽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봉사자들을 넉넉히 준비했지만 두배는 예상못했지 결국 인원 빵꾸남

개좇됐지만 어쩌니 이미 시작되어버린걸

 

비품관리 출석체크 짱뜨기 추노로 배정되어있던 나도 봉사자로 긴급투입됨


참고로 본인 악력 63kg. 단체에서 안마에 투입 안시키는 이유중에 하나임. 어르신들 쥐어 터트릴까봐.

식은땀이 날 정도로 힘조절해가며 할머님 두분을 안마해드리게 되었음.


오시는 어르신들 정서적으로도 도움드리게 손주들처럼 말걸며 살하게 대하라는게 활동 강조사항임.

내가 봉사자들 출석체크하면서 늘 하는 말이니 투입된 이상 모범을 보이기로 했음.



나: 어휴 어머님 어떠세요? 시원하세요?


할머님: 아이구 시원해요 시원해 너무 좋아요


나: 시원하시다니 다행이에요 다음번에도 꼭 오세요


할머님: 아유 꼭 와야겠어요 나이먹으면 외로운게 참 싫은데 오늘 이렇게 젊은 선생님들이랑 같이 있으니 참 좋아요


나: 아유 손주손녀분은 있으세요?


할머님: 손주도 있고 손녀도 있어요.


나: 손주 손녀분들이 멀리 사나보네요 자주 못 찾아오나요?


할머님: 네 멀리 살지요 지금은 높은곳에 있어요


나: 콜록 컥



앗 음 어 아 이런 씨1발 오늘 개좇되는 부분이 한두개가 아닌걸?

동공에 지진난다는게 이런감각이구나 씨바꺼 싶었음 

 


나: 아 높은곳이라는게 저어...

 

할머님: 네... 높은곳에 있어요.


나: 아... 그...그렇군요... 어쩌다...?


할머님: 손주가 열심히 살았지요



시간 30초만 돌려서 잠깐 아가리 닫고싶네



나: 아... 그...그러셨군요...


할머님: 어릴때 경찰이 돼서 지금은 높은곳에 있어요


나: 아하...



방심하지마! 안심하지마! 안일하지마! 국립묘지를 말씀하고 계신걸수도 있어!



할머님: 높은 자리에 가서 그런지 1년째 못봤어요


나: 저런... 


 

아직 아니야! 아직 아니야! 아직 확정 아니야! 표현이 너무 애매해! 안일하지마!

 

 

 

할머님: 할 일이 너무 많대요. 바빠서 못온다고 어제도 전화를 했어요.

 

나: 그렇죠~ 경찰분들은 늘 바쁘시니까~



세에에에에에이프!!!

 

시간상으로는 1분이나 지났을까

그 사이 수명이 한 1년은 깎인 기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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