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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DKB | 08:23 | 추천 12 | 조회 85

"술"에 대해 이야기 하고싶은 한가지. +86 [6]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8090240


img/24/10/20/192a7068383142963.jpg


내가 지금 16년째 일하고 있는 우리 회사는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아닌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쯤 위치한 그런 회사인데

그래도 회사 이미지도 좋아서 이름을 말하면

99%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잘 알고있는 그런 회사임.


우리 회사는 새로운 직원을 채용할때

무조건 1년 계약직으로 고용하고

1년이 끝나면 1년 재계약을 함.

그리고 3년째 접어들때는 법적으로도

무조건 영구적 출퇴근이 가능한 '정규직'으로 전환이됨.


이말은..


일할때 뭔가 문제가 있는 직원들은 (대표적인게 출퇴근 문제..)

1 ~ 2년밖에 일을 못한다는 말.


그런데 작년 10월달에 신입들이 우르르 들어와서

지금 1년이 넘고 있는 사람들이 줄줄이 있는데


이달에 1년 넘는 사람들이 총 13명임.

그리고 법적으로 3년째부터 정규직을 해야하나

이번에 특별하게 2년째 재계약을 할때

바로 정규직으로 계약을 하면서

그렇게 전환되도록 혜택을 줌.


그러나 13명중 8명은 정규직으로 계약을 했고

근태에 약간 문제가 있었던 4명은 또 1년 계약을 했고

나머지 두명은 정말 조퇴와, 결근을 밥먹듯이 해서

1년 재계약도 하지 못한채 회사를 나가야했음..


그런데 사퇴를 하게 된 그 두명의 공통점은

평소 술을 좋아해도 너무 좋아했다는거.


항상 조퇴, 결근을 할때마다

수많은 이유를 들이대지만..

다른 모든 직원들은

'저 분.. 분명 또 술먹고 뻗었을거야'

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인 이유가..

지각을 해도 항상 술 냄새나고

눈도 시뻘겠으니까...


여기서 유머는..


그 두분은 나이도 꽤나 많고

가진것도 당연히 없고..

생활도 빡빡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인데도


그날 둘이 나가면서

'에이.. 당분간 놀아야 하는데 우리 술이나 먹으러 가자^^'

라고 웃으며 나가더라고..;;


그 두 사람의 뒷모습을 보면서 생각이 드는게..



img/24/10/20/192a717135a142963.png


'진정한 술꾼'들은 정말 평생 답이 없다고 생각된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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