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복무 했는데 12월 이였나 1월이였나 군대가 다 그렇 듯 주말에 눈이 엄청 와서 시발시발 거리면서 연병장에서 제설하는데
염화 칼슘도 뿌리고 우리 중대 옆중대원 싹다 모여서 넉가래 겹치고 겹쳐서 쭉 밀어도 눈은 계속 오고 끝이 없는거임
왜 하필이면 눈은 주말에 오는 걸까 하면서 하늘 보면서 나한테 왜 그러나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 염병장에서 나오라는거임
아직 제설 반도 안끝났는데 뭐지 하고 일단 나왔는데
왠 두돈반이 뒤에 H빔이였나 뭐하나 매달고 연병장 쪽으로 오는데 그대로 연병장 몇번 쓱쓱 지나가니까 눈이 다 쓸려나가는거임
그 모습을 보니까 사방에서 조용하게 우와 우와 소리가 들리는데
그렇게 연병장 눈 다 치우고 멈춘 두돈반에서 누가 내리는데
안경을 쓰고 여드름 자국으로 뒤덮인 우리 중대 운전병 선임이였음
솔직히 내가 게이는 아닌데 그때 그 선임 대달라고 했었으면 한번쯤은 대줬을 거 같음
댓글(10)
가증스러운 게이쉑
게이야..
원래도 대줄거였으면서...
아니야!
야레야네 입은 아니라고하지만 댓글에 하트라니 마음은 솔직하군
대주는 데 이유가 필요했네
이제 이거 개쩐다! 하거 무지성으로 아스팔트도 제설하려다 참사나는 썰은 없나
염병장 ㅋㅋ